청어람 요즘 이야기. 당신의 요즘은 어떤가요? Vol. 45 (2021.9.7) 서로 야무지게 물어요 청어람은 매주 기획회의를 합니다. 자신이 생각한 기획에 관한 페이퍼를 만들고, 그걸 읽고 서로에게 질문하며 의견을 덧붙여 하나의 기획을 만들어 가는 시간입니다. 사무실에서 ‘병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신입 간사 김재원이 처음 기획회의를 참석했던 날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직 업무를 배우고 있는 김재원 간사에게 ‘2주 동안 업무를 하며 느낀 점’을 기획 페이퍼 대신 써오라는 숙제를 내줬습니다. 김재원 간사가 제출한 페이퍼의 한 대목은 이러했습니다. “순차적으로 일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 우주가 돕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혼선 없이 한 챕터씩 깔끔하게 끝내고 있는 기분이다.”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심쿵’했습니다. 전임 간사가 최선을 다해 인수인계를 했지만 아무래도 혼자 업무를 감당하기 낯설고 어려웠을 텐데 김재원은 ‘온 우주’의 도움을 받아 한 챕터씩 끝내며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어쩐지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김재원 간사에게는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모르는 게 많은 건 당연한 일이니 마음껏 질문하며 배우라고 말이죠. 그런 바람대로 김재원 간사는 질문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을 통해 김재원 간사만 배우고 있는 게 아닙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외부자’였던 그의 질문을 통해 내부자이자 ‘고인물’인 제가 몰랐던 걸 알게 되는 유익도 큽니다. 그래서 저도 그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인 제가 감지하지 못하는 걸 청년세대인 김재원 간사가 더 많이 알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우리는 서로 야무지게 묻는 동료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서로에게 더 물어야 할 게 많고, 그런 적절한 호기심이 서로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뿐 아니라 님도 매일 하루치의 호기심, 서로 질문하기에 좋은 관계, 그 질문을 통해 발견되는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세속성자들의 이야기는 세속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일상, 신앙, 삶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청어람이 신중하게 고른 질문을 통해 경험과 생각을 길어올리고 자신의 언어로 신앙과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나와 진실된 만남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대답을 공유하며 연결된 존재로서 서로 배우고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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