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런 거 해볼까요?” “이건 어때요?” 회의하다가, 간식을 먹다가 불쑥 나오는 말들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강좌를 중단하고서는 “길이 막히면 돌아서 가면 되지” 정신으로 여러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지난 주에는 온라인으로 30명쯤 참석하는 대중 강좌를 진행했고, 지난주부터는 온라인으로 함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조만간 온라인으로 하는 몇몇 모임을 신설할 계획이고요. 3주 전부터 제공하고 있는 ‘세속성자를 위한 온라인예배’ 자료는 많은 분이 꾸준하게 보고 함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지 못하게 되니 답답하기도 하지만 뜻밖에도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걸 경험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줌을 통해 진행하는 책모임에서  미국이나 스페인 등에서 접속한 분들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며 서로를 위로하기도 하고, 평소에는 바빠서 참석하지 못하다가 재택근무로 생긴 시간을 활용하여 ‘접속’하신 분을 만나기도 합니다. 뭐라도 배워보겠다며 온라인 강좌 수강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분도 있고요. 강의를 듣다 후원자가 되신 분도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연결해준 소중한 인연들이지요. ‘코로나19’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연결되는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