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요즘’은 어떠신가요? 🙋요즘 청어람 - 매일매일 꾸준히 종일 “놀아줘~ 나 너무 심심해~”를 기도처럼 반복하는 7살 아들과 주말 내내 집에 있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결국 놀잇감이 다 떨어진 일요일 오후, 아이가 갑자기 “반죽이나 할까?”라고 하더군요. 냉큼 밀가루를 꺼내 둘이서 신나게 반죽을 했습니다. 한참 조물락 거리다가 흥미가 떨어진 아이는 다른 놀잇감을 찾아가고, 저는 남은 반죽을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이참에 칼국수나 해보자 생각하고 반죽을 밀었습니다. 아이가 잔뜩 주물러 이미 글루텐이 잘 형성된 반죽에 덧가루를 뿌리고 밀대로 쓱쓱 민 후에 가지런히 썰어 면을 만들었습니다. 마침 저녁 시간이 되어 간단히 육수를 내 정말 별 성의 없이 칼국수를 만들었는데 이럴 수가!!! 면발이 정말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게 종로3가 칼국수 맹주인 찬양집보다 맛있었습니다. (진지😐) 성의 없는 비주얼이지만, 당황스러울 만큼 맛있었던 칼국수 실제사진... 무엇보다 저 칼국수 생전 처음 밀어봤거든요. 당황한 나머지 대체 이게 왜 맛있는지 성찰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론은 이렇습니다. 칼국수를 실제로 밀어본 건 처음이었지만 유튜브에서 면 미는 동영상을 엄청나게 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었던 건 아닐까... 제가 사실 면 성애자인지라, 칼국수 반죽뿐 아니라 소바, 파스타 할 것 없이 온갖 면 만드는 영상을 수십번씩 돌려봤거든요. 별 의미 없는 일이라 생각한 자잘한 일상들, 반복되는 습관들이 모여 뜻밖의 성취를 이루는 때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출퇴근길, 묵묵히 유튜브를 봅니다. 🍜국수 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청어람은 소중한 분들의 후원으로 운영됩니다. 후원문의 : joo@ichungeoram.com(이민주 간사) 💌 요즘 청어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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