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봄마다보라색꽃을내는 히아신스 구근을 보며, 변화와불변의 동시성을 서술한 C.S. 루이스의 말을 떠올립니다.
청어람에근무한지도두달이지나가고있습니다. 관찰자와내부자의어중간한경계에서살펴보니, 1월에기획했던 모임들이 데굴데굴잘굴러가는 듯 보입니다.매일의성경묵상을밴드 그룹에올리며인증하는분들을보며, 사순절기간의초록챌린지를일상에서다양하게해내는사진을보며, 잠시 낯을 가리더니열띤토론으로번져가는 '얘기하자매'를보며, 책을헤치며앏의여정에뛰어드는북클럽멤버들을보며 말이죠. 어깨너머로 가늠했던 청어람의 탄탄함이 '해왔던 대로+새롭게'라서 가능한 게 아닌가 가늠을 하였습니다.
온 나라가 안팎으로 시끄러운 22년의 봄입니다. 청어람은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과 '공포의 텍스트'를 읽어내며 생각과 마음을 다지는 모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겨울을 버텨내고 싹을 틔워내는 대지의 모습처럼, 청어람에 참여하고 함께하는 모든 분에게도 봄다운 봄이 온 일상에 번져가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진행 중] <얘기하자매-성경적 여성으로 살아 본 1년>, <페미니즘 함께 읽기 챌린지-페미니즘 철학 입문/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세속성자 북클럽-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 <성경함께읽기 챌린지-마태복음, 마가복음, 히브리서>, <사순절 초록 묵상순례>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