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 요즘 이야기. 당신의 요즘은 어떤가요? 💌 요즘 일상 - 피자를 만들어 팝니다💁 긴 출퇴근 시간을 견디기 위해 가끔 스마트폰으로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합니다. 손님이 주문하는 피자를 구워 돈을 버는 단순한 게임입니다(재료비랑 가게세 내면 남는 게 없습니다). 물론 진상 손님도 있지만, 대부분 착한 손님들이라 어설프게 구워낸 제 피자를 좋아하며 팁을 주기도 합니다. 이 ‘피자' 게임이 특히 좋은 이유는, 이 게임이 드러낸 다양한 존재와 가치들 때문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피자 가게에는 노숙인, 장애인, 어린아이, 아픈 아내를 둔 남편 등 비슷한 종류의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이들이 찾아옵니다. 게다가 많은 사람이 ‘채식=비건’으로 이해하기 쉬운데 이 게임 속 손님들은 채식 옵션과 비건 옵션을 구분하여 주문할 줄 압니다. 아! 최근에는 ‘퀴어'를 상징하는 무지개 상자를 선택하는 옵션도 생겼더라고요. 이런 설정이 어찌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어떤 이에게는 큰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이 게임이 너무 고맙다는 소감을 SNS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좋은피자, 위대한 피자 게임 중 부지런히 피자를 만들어 팔며,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차이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에 관해 생각하곤 합니다. 이 생각은 결국 청어람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늘 하던 것을 잘 하는 것 이상의 가치와 지향을 만들어내는 힘은 결국 누군가는 애써 감추거나, 굳이 드러내지 않은 존재들에 주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반기에 선보일 청어람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함께 발견하고, 주목해보시길 감히 권합니다. 아! 이 ‘피자' 게임의 최고 미덕은 칭찬이 풍성하다는 것입니다. 주문한 대로 피자를 잘 구우면 손님들이 "이 피자를 맛보고 나서야 제 인생이 완성되었네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어요" 등의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내는데 뜻밖의 위로를 받습니다. 그렇게 잠시 현실 세계를 떠나,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보상받고, 서로를 향한 선의와 환대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 세계를 체험하는 게 요즘 제가 누리는 호사이지요. 이런 호사를 가상 세계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함께 누리도록 저부터 아낌없이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고백하자면, 이 메일을 구독하고, 별 것 없는 저희의 글에 반응하고, 청어람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는 모든 분이 청어람에게는 가장 귀한 재산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까칠한 오지라퍼, 수경 💰요즘 살림 - 지난 한 달 청어람은 이렇게 살았습니다! - 8월 청어람은 곳의 교회/단체와 명의 개인이 후원해주셨습니다. 한달 살림은 11,721,153원의 수입과 18,198,731원의 지출이 있었습니다. 소중한 후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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