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어람 신임 대표 오수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청어람 신임 대표 오수경입니다. 요즘 축하 인사를 많이 받습니다. 축하 인사와 더불어 ‘대표가 되니 어때?’라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요.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12월 31일의 나와 1월 1일의 내가 같은 사람인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고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분께 예기치 않은 소식을 전해드린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청어람은 부족한 면을 돌아보고, 변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생각하며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무국과 이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편, 목회자, 후원자, 수강자, 조직전문가 등 여러 의견을 가진 분들을 위촉하여 ‘새로운 청어람을 위한 기획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청어람에 관한 평가, 새로운 청어람에 관한 제안 등을 나누었습니다. 많은 분이 젊은, 비목회자, 여성 대표의 탄생에 주목하지만, 대표뿐 아니라 이사회도 여성 비율을 높였습니다. 이런 변화는 외부 변화로도 연결될 것입니다. 그동안 하던 일을 더 잘하도록 역량을 강화하되, 더욱 선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운영할 것입니다. 청어람이 지향하는 방향은 다음 세가지입니다. 1) 기독 시민 교양 아카데미 : 청어람은 그동안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가 직면해야 할 담론을 발굴하고, 대중 강좌를 비롯하여 다양한 수준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강좌를 기획해왔습니다. 올해는 기획 역량을 강화하여 다양한 강좌를 선보이며 공론장의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2) 사람과 이야기를 연결하는 플랫폼 : 어느 트렌드 연구소에서 주목한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는 ‘느슨한 연대(Weak Ties)’입니다. 불확실성이 강화할수록, 우리는 서로 연결되기를 욕망합니다. 청어람은 다양한 존재들과 서로 연결되기를 주저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교회와 제도권 바깥으로 쫓겨나는 사람들, 밀려나는 사람들, 모색하는 사람들을 연결하여 흥미로운 일을 함께 도모할 것입니다. 3) 교회를 넘어서는 새로운 신앙운동 : 청어람은 가나안성도와 세속성자를 위한 신앙운동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교회를 더 풍요롭게, 교회 바깥을 더 두텁게 하는 신앙운동으로서 존재할 것입니다. 위의 세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세미나, 강좌, 세속성자 수요모임 등 계속 해오던 사업을 진행할 뿐 아니라 강좌 플리마켓, 소장연구자 컨퍼런스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난해 국내와 해외를 망라하여 가장 주목받은 영화는 아마 <기생충>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 조용하고 단단하게 ‘올해의 영화’로 주목받은 영화가 있습니다. <벌새>라는 영화죠. <벌새>는 저예산 독립영화지만, 국내와 해외에서 40번 넘게 상을 받은 수작입니다. <기생충>이 우리가 직면해야 할 현실을 재현했다면 <벌새>는 남성 감독과 배우가 주류인 곳에서 여성 감독과 배우가 활약했으며 한국 사회를 뒤흔든 재난에 관해 전혀 다른 방식의 사유를 공유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약한 이들을 주목했다는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보여주었다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치 작지만, 날렵하고 아름답게 날아오르는 벌새처럼 말이죠. 2020년의 청어람을 상상하며 ‘벌새’를 생각했습니다. 영화 <벌새>처럼 여기저기서 상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날렵하게 날아올라 ‘미래’를 내다보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주변의 ‘벌새들’과 함께 말이죠. 고민 없이 반복하던 과거와 결별할 용기, 현재를 비판적으로 넘어설 지혜, 미래 가치를 알아볼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벌새처럼 부지런하게 움직여보겠습니다. 청어람의 2020년이 기대되지 않나요? 관심과 후원으로 함께 해 주세요. 🧘🏻♀️까칠한 오지라퍼, 수경
청어람 스텝들 인사드립니다. 왼쪽부터 명훈, 형욱, 수경, 현철
🔥1월 청어람은.. - 세속성자 책읽기 모임, 페미니즘 이슈 북클럽, 서양철학의 파노라마 강좌를 진행합니다. - 한중일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앙수련회,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를 준비중이에요. 참석자 대모집중! (2020년 2월 12-15일)
청어람이 벌새처럼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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