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 요즘 이야기. 당신의 요즘은 어떤가요? Vol. 39 (2021.05.31) 마음이 복잡하고 답답했습니다. 👞워크(walk)홀릭, 민주 얼마 전, 모 언론사에서 한 단체가 청어람을 후원하는 것을 문제 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후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기사에 거론된 단체를 비롯해 저희를 후원하는 것 때문에 곤경에 처하는 또 다른 단체나 후원자가 생기지는 않을까 마음이 쓰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선한 마음으로 연대하는 것마저 비난받아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지, 편을 가르는 것으로 신앙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다른 견해를 '악'으로 만들어 결속을 다지는 것이 왜 이토록 힘을 얻는 것인지 마음이 복잡하고 답답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는 그리스도인'에 청어람이 연대 단체로 참여했고, 저는 기자회견 때 성명서를 낭독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때도 어김없이 동역과 연대를 '악'으로 만들어 유통시키는 곳들이 있었고, 사무실로 걸려오는 날카로운 전화에 휘청이지 않기 위해 애써야만 했습니다. 단체의 이런저런 굴곡은 참 아프고 어려운 시간이지만,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시는 분들, 새롭게 연결되는 분들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 한 주도 손을 잡아 주신 분들이 계셔서 뭉클한 마음이 피어오르는 한 주였습니다. 덕분에 저는 바빠졌지만요. ^^ 며칠 전, 동료가 남겼던 문장을 다시 한 번 기억해 봅니다. "저희가 두려운 것은 말도 안 되는 공격이 아닙니다. 그럴듯하게 변명하며 타협하고, 낡아지고, 시시해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청어람이 맞닥뜨릴 굴곡 앞에서 시시해지지 않도록 많이 조언해 주시고, 낡지 않도록 마음을 더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속성자들의 이야기는 세속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일상, 신앙, 삶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청어람이 신중하게 고른 질문을 통해 경험과 생각을 길어올리고 자신의 언어로 신앙과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나와 진실된 만남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대답을 공유하며 연결된 존재로서 서로 배우고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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