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 요즘 이야기. 당신의 요즘은 어떤가요? Vol. 38 (2021.05.18) 청어람 사무실을 꿈틀대고 기어다니는... 🌱 비건 3년차, 명훈 요즘 청어람 사무실에서는 치커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사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치커리는 먹이일 뿐 일곱 마리의 애벌레를 기르고 있습니다. 우연히 분양받은 치커리 화분에서 자란 애벌레들인데요. 치커리가 잘 자라길 바랐으나 대신에 애벌레들이 금방 자랐습니다. 바로 지척에서 빠르게 일어나는 변화에 저희는 자연 탐방을 하는 양 가까이서 관찰하고 기록하고 감탄사를 내뱉으며 신기해했습니다. 이 친구들의 정체를 수소문해 ‘배추흰나비’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사실 저는 치커리를 잘 길러볼 생각에 ‘벌레 퇴치’라는 키워드를 검색했었습니다. 동료들이 이 친구들의 정체를 알아내고 곤충통을 사서 집을 마련해주자고 했을 때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키워드를 바꿔 배추흰나비의 생애를 찾아 어느 환경에서 자라야 하는지, 언제 번데기가 되고, 언제 나비가 되는지 검색해 보았죠. 이제는 일곱 마리 애벌레 모두 무사히 나비가 되면 괜찮은 곳에 방사하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사무실에 찾아온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경험을 하고 나니 요즘 몇몇 청어람 모임에서 되뇌는 문장이 생각납니다. "창조 세계를 존중하는 신앙과 실천의 모색" 청어람은 여러분들과 이 길을 함께 걷고 싶습니다.🚶 세속성자들의 이야기는 세속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일상, 신앙, 삶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청어람이 신중하게 고른 질문을 통해 경험과 생각을 길어올리고 자신의 언어로 신앙과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나와 진실된 만남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대답을 공유하며 연결된 존재로서 서로 배우고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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