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떨립니다. 🤦♀️
왜 이리 생각은 더디게 가는 걸까요 🕸️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어느 나라에 방문하느냐에 따라 왜이리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다른가를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장소가 달라져서 오는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현지 언어를 못하는 게 굉장히 민망했는데, 어떤 나라에서는 몰라도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 그 외에도 비슷한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어쩌면 제 안에 자리잡은 편견과 위계를 다르게 말하고 싶어서 고민의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았습니다.
이번 청어람 사이 북클럽을 기획하면서 그때가 조금 생각났습니다. 차정아 튜터님이 추천한 책을 따라 '🔗우리 안의 경계들: 인종주의, 이주노동, 이주여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모임에 참여중인데요. 『깻잎 투쟁기』의 우춘희 작가님은 머릿말에서 "...유기농, 무농약, 친환경, 로컬푸드, 동물복지, 무항생제 같은 표시에만 안심하며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기를 주저했던 시간들이었다."라며 '우리 밥상 위의 인권'을 말하였습니다. 저는 그 말에 깊이 공감하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몰랐다'라는 사실과, 이전과 또 다른 편견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쉽게 시혜적인 시선으로 이주민을 바라보게 되고, 짧은 해외 체류 경험을 잣대 삼아 섣부르게 이해를 시도하더라고요.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보는 데까지 왜 이리 생각은 더디게 가는 걸까요.
하루에 1만 5천 장의 흠 없는 깻잎을 따는 노동이 당연하지 않은, 퇴사나 직장이동에 체류자격과 생계 전부를 걸지 않아도 되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자기 목소리로 자기의 몫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는 언제, 어떻게 가능해질까요? 『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를 읽는 마지막 모임 후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다시 너무 쉽게 잊어버리지는 않을지 조금은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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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읽고 고민하고 쓰고 나누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청어람 독서학교와 젠더, 재생산권, 가족주의, 사랑, 교차성, 백래시 등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강좌]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쟁점들 등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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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신학교 가을학기] 종교: 인간은 왜 믿는가
종교학 입문에서 시작해 고전적인 종교이론, 인지과학과 진화인류학에 이르기까지 종교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우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교를 여러 종교 가운데 하나로 조금 낯설게 바라보며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이 무엇인지 함께 배워보려 합니다.
2026년 10월 5일(월)부터 12월 20일(일)까지
온라인 밴드 챌린지 |
[세속성자 북클럽] 왜 그리스도인인가
캐나다의 신학자 더글라스 존 홀의 안내를 따라 우리가 그리스도인인 이유를 물어보려 합니다. 지혜로운 신학자의 대답에 충분히 귀 기울이면서도 때로는 반론을 제기하고, 오래 익숙했던 신앙의 말들을 지금 여기 우리의 자리에서 다시 생각해보려 합니다.
2026년 10월 15일 부터 매주 목요일 4주간 저녁
현장+온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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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여성 대화모임] 나도 내 몸을 모른다 요즘 자신의 몸에 대해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내 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내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조금씩 달라지는 몸과 어떻게 살아갈지를 여성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2026년 10월 19일 월요일부터 4주 저녁 7:30~9:00
현장+온라인 |
[동영상 강의] 서먹한 성경학교
‘서먹한 성경학교’는 신앙의 질문과 새로운 지식을 숨기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성경을 다르게 읽을 태도와 방법을 함께 배우는 자리입니다. 지난 7월에 진행된 두 번의 시간을 영상으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익숙한 성경 읽기가 더는 편하지 않지만, 성경을 완전히 떠나고 싶지도 않은 분께 추천합니다.
1회 오수연(연세대 성서학 박사수료) 2회 전성민(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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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63호: 기후위기 시대의 ‘틈새 공간’ 만들기
기후 위기를 개인의 일상적인 실천이나 기술적 해법으로 접근해 온 방식들은, 그 선의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기후 위기의 근본 원인인 성장주의 체제에서 벗어나는 것 아닐까요.기후위기기독인연대의 공동대표 문형욱 님께 다섯 권의 책을 추천을 받았습니다. |
청어람, 이사갑니다!
청어람은 올가을 이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새 공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수동에서 함께한 모임과 강의,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지난 시간을 돌아봅니다. 이사를 결심한 이유와 준비 과정을 페이지에 자세히 담았습니다. 익숙한 곳에서 배운 것과 보내주신 마음을 잘 챙겨, 더 나은 청어람으로 새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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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잘 다녀왔습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 분들과 부산에서 만났던 세속성자 여러분, 참 반가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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