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하루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 그럼에도 평안을 빕니다 🌿
🤸잘 굴러가는, 이안
새로운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청어람에서 일하는 김이안입니다. 평안을 뜻하는 이 이름은 은사님이 지어주셨습니다. 제게 “평안을 바란다” 하시면서요.
평안한 하루는 어떤 하루일까요? 제가 바라는 평안한 하루는, 사납지 않은 꿈에서 깨어나 잠깐 기도하는 아침, 마감이 주는 적당한 긴장감이 부담스럽지만은 않은 일과시간, 오늘 하루 어떤 일을 했는지 한문장으로 요약이 가능한 퇴근길, 기분 좋게 땀을 흘릴 수 있는 운동시간이 있는 저녁, 집에서 식사, 하루를 끝내기 전 쓰는 일기, 걱정없이 눕는 밤입니다. 사실 이런 하루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요즘 🔗80억분의 1이라는 게임이 유행이에요. 태어나는 국가와 소득수준이 무작위로 정해지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데요. 게임은 141개국의 출생아 수, 성별 기대수명, 영아 사망률, 1인당 GDP, 대학 취학률 등 실제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플레이 하는 연도의 해당 국가에서 일어난 사회적 이슈에 따라 캐릭터의 삶에 영향을 줍니다.
게임 속 캐릭터에게는 생애주기에 따라 여러 사건이 일어나는데, 예를 들어 캐릭터가 학령기라면 캐릭터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 유학길이 열립니다. 그렇지만 그의 학령기가 2020년이라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학은 커녕 대면 수업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거예요. 물론, 여러분의 캐릭터가 아무리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어도 어떤 교육도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날 수도 있고요.
저는 이 게임 속에서 한동안 계속 태어나고 또 태어났습니다. 캐릭터들의 보다 평안한 삶을 바라면서요. 게임을 하면서 새삼 깨달은 건, 평안이 그저 개인의 노력이나 선택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의 평안한 하루가 어려웠듯, 게임 속 캐릭터들의 평안한 하루도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어요. 그들의 삶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고, 좋은 선택이라고 믿었던 일조차 뜻밖의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비슷한 무력감을 느낄 때가 있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평안을 빕니다. 기도만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누군가의 평안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씩 바꿔놓을 수는 있지 않을까요.
제게 주어진 이름이 작은 기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려운 줄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님의 평안을 빕니다. 그리고 그 평안을 위해 저와 청어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성실히 해나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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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읽고 고민하고 쓰고 나누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청어람 독서학교와 젠더, 재생산권, 가족주의, 사랑, 교차성, 백래시 등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강좌]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쟁점들 등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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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북클럽] 왜 그리스도인인가
캐나다의 신학자 더글라스 존 홀의 안내를 따라 우리가 그리스도인인 이유를 물어보려 합니다. 지혜로운 신학자의 대답에 충분히 귀 기울이면서도 때로는 반론을 제기하고, 오래 익숙했던 신앙의 말들을 지금 여기 우리의 자리에서 다시 생각해보려 합니다.
2026년 10월 15일 부터 매주 목요일 4주간 저녁
현장+온라인 |
[3040 여성 대화모임] 나도 내 몸을 모른다 요즘 자신의 몸에 대해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내 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내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조금씩 달라지는 몸과 어떻게 살아갈지를 여성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 시간에는 저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려 합니다.
2026년 10월 19일 월요일부터 4주 저녁 7:30~9:00, 현장+온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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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남성들의 페미니즘 공부모임] 내 안의 남성성 만나기
청어람은 성평등한 세상이 남성에게도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040 남성들과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남성의 경험에서 출발해 성평등한 세상에 관한 질문을 나누려 합니다. 남성으로서 나 자신을 더 이해하고 싶은 분들, 페미니즘을 처음 배우는 분들도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2026년 11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3주간, 저녁
현장과 온라인 구글미트 동시 진행 |
[강좌] 우리의 무지개는 어디에서 왔을까 - 한국 퀴어 문화·운동·교회의 역사
성소수자를 한 사람의 삶으로 만나기 위해서는 성소수자 공동체가 지나온 시간을 이해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한국 퀴어 공동체가 지나온 시간을 문화와 공간, 인권운동, 교회의 역사라는 세 갈래로 살펴보며, 공동체를 지켜 온 힘은 무엇이었는지, 오늘의 교회와 시민사회는 이 역사를 어떻게 이어 가야 하는지 질문하고자 합니다.
2026년 11월 12일, 19일, 26일 목요일 3주, 저녁
현장과 온라인 구글미트 동시 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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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제4회 제주평화신학포럼
힘으로 길을 뚫는 대신, 틈을 지나 연결하는 평화는 가능할까요. 제주의 돌담과 그 사이를 지나는 바람에서 평화의 길을 생각합니다. 성서의 평화를 다시 읽고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우리의 일상과 교회에서 어떻게 그런 틈을 만들어갈지 함께 묻고자 합니다.
2026년 11월 8일(일) ~ 10일(화)
선흘 동백동산 에코촌 유스호스텔 |
[연대] 2026 울타리넘는연합예배
각자의 자리에서 울타리를 넘는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해 온 열 개의 예배공동체가 서로에게 좋은 울타리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올해도 함께 예배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제로, 갈라진 세상에서 서로의 안녕을 구하고 평화를 기도하려 합니다.
2026년 10월 25일(주일) 오전 11시 문화정원아트홀(독산동 2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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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위원 E님이 모임 후 필름 카메라로 찍어주셨어요. #현철대표가손에든건 #어람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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