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교회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디가 교회인가 🗺️
🤸잘 굴러가는, 유미
바쁜 와중에도 잘 쉬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청어람 식구들은 하루 단풍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울긋불긋한 가을 절경을 두고, “이거 진짜 그림 같다!”라고 말했어요. 생각해보니 우리는 절경을 앞에 두고는 ‘그림 같다’라 하고, 잘 그린 그림을 보면 ‘진짜 같다’고 말하곤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그림이라 부르고, 무엇을 진짜라고 말하는 걸까요. 우리의 감탄사 앞에서 문득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교회라는 말은 어떤가요. 저는 종종 어떤 모임에 가면 “여기 교회 같아!”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저는 한 협동조합의 조합원인데, 특히나 이곳의 모임 안에서 서로가 나누는 눈빛과 몸짓,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려는 이들의 열심을 볼 때면 “이곳이 교회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디가 교회인가?” 하는 질문이 저절로 나옵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교회를 교회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또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요.
지난 20년 동안 청어람은 교회 안팎을 넘나들며 신앙의 언어를 새롭게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포럼은 그 여정의 연장선에서, 제도교회 밖에서 신앙을 고민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온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입니다. ‘교회’라는 이름이 더 이상 건물이나 제도로만 머물 수 없다는 사실, 그 안에서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용기와 시도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청어람이 꿈꾸는 ‘하나님의 집’은 멀리 있는 건물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만남 속에 세워지는 작은 자리입니다. 이번 포럼이 그 집을 함께 지어가는 첫 벽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자리에 놓인 머릿돌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거예요. 곧 그 자리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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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한빛누리 ‘한몫하다’ 청년 활동가들과 함께 책 <활동가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며 3주간의 모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진행 중] [성서일과 원정대]는 매일의 성서일과에 따라 시편과 욥기, 신약을 읽는 중입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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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신학교] 신: 나, 너, 우리의 하나님
<신 개념의 역사>는 서양 철학사 속에서 신의 개념이 어떻게 논의되고 재구성되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합니다. 특히 가장 현대적인 입장인 ‘신고전 혹은 과정적’ 관점에서 신 개념을 조명합니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자들이 신의 존재, 속성, 인간과의 관계 등에 대해 어떤 질문을 하고 답변했는지를 다루며, 최종적으로는 베르그송과 화이트헤드를 통해 과정철학적 신 이해를 펼쳐냅니다. 함께 읽어갈 분을 기다립니다.
⏱️읽는 기간: 2025. 11. 24(월) ~ 12. 14. (일)
🔌형태: 온라인 챌린지 (밴드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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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20주년 후원 캠페인] 질문으로 길을 낸 20년, 함께 걸어갈 20년
여러분과 함께 걸을때만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습니다. 청어람은 앞으로 20년, 신앙과 삶 속 '세속성자'들을 발굴하고 다음 세대 강사, 연구자, 활동가를 키워 지성 네트워크를 세워가겠습니다. 또한 실험적 신앙 공동체가 일어나도록 돕고 서로 연결하여 배움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컨퍼런스, 캠페인 등 규모와 밀도를 갖춘 활동으로 기독교 전반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 지성 운동의 '허브'가 되겠습니다. 후원자는 청어람의 가장 강력한 동역자입니다. 청어람의 동역자가 되어 함께 걸어갈 길을 내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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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그리스도인+동물권 11월 북클럽, <동물을 위한 정의> 함께 읽기
그리스도인+동물권 11월 모임에서는, 이 책을 진지하게 읽으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세계를 다시 기억하고, 그 안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번영하는 삶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 함께 읽을 책
『동물을 위한 정의』 마사 너스바움 지음
📍일시: 11월 16일(일), 저녁 8시
📍장소: 온라인 구글밋(신청하시면 접속 주소를 알려드립니다) |
[연대] 제7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혐오대신 도모, 배제대신 축제"
친절한 재탐색의 목소리를 기대하며 낮은 자리에서 문을 여는 이번 영화제는, 몇 번이나 차선을 바꾸고 돌아서더라도 결국 갈 길을 가겠다는 믿음과 의지를 담았습니다. 종교의 틀을 넘어 기독교적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에 초대합니다.
📍일시: 11월 14일(금)부터 16일(일)
📍장소: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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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모임] 예배를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예배모임
신앙과 일상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는, 의심하고 회의하고 질문하는, 어느새 신앙이 웃자라버린, 교회에서 떠밀려 나온, 교회를 향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서성이는, 하지만 계속 걸어가고 싶은, 모든 이들 오세요.
🕯️매월 2주, 4주 모임 (11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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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꼭 검토해야 할 주제가 무엇인지 제안하고, 통과해야 할 토론을 외면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모임, 챌린지, 세미나 등을 기획하여 담론의 장을 마련해왔습니다. 청어람 정기후원자로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살펴보시고, 30% 할인된 가격으로 모임과 강좌를 이용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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