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13]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언어 그리고 시간 🪴 언어의 풍요와 영적인 고요에 잠겨🕯
🌱 켈트 기도 쓰기 워크샵 진행자 이정은
나를 축복하소서, 하느님, 내 몸과 영혼에. 나를 축복하소서, 하느님, 내 믿음과 삶에. 나를 축복하소서, 하느님, 내 마음과 말에. 또한 축복하소서, 하느님, 내 손이 행하는 일에. …
켈트 기도와 인연을 맺은 건 이십여 년 쯤 된 것 같다. 당시 집중하던 작가의 짧은 글에 소개된 ‘켈틱 기도’ 이란 말에 꽂혀서 인터넷으로 아니면 살 수 없던 원서 구매하여 혼자 번역하고 우리말로 출판된 몇 안되는 책 읽으며 간신히 목을 축인 것이 시작이다. 감히 내가 살고자 바라고, 살아내는 삶의 결과 가장 맞닿아있는 영성이라 여기며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안온함을 누렸다. 그렇게 비틀어 꺾지 않고 자연스레 살다보니 좋은 인연이 뿌리를 내려 책 ‘켈트 기도의 길’의 윤문작업이라는 귀한 경험에까지 와닿았다. 좀 더 긴 시간을 들여 원 저자의 의도와 생각에 깊이 연결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앞뒤 재지않고 빠져들어 온 시간을 쏟아 한 글자 한 글자 소리 내어 읽어가며 호흡과 발음하기에 어색하지 않도록 한 줄 한 줄 다듬었다. 그 고된 시간 속에서도 켈트 기도가 내게 준 기쁨과 만족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언어의 풍요와 영적인 고요에 잠겨 낮밤을 보냈고 마지막 원고를 넘길 때의 홀가분함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것만으로 충분함에도 청어람을 통해 다른 이들과 켈트 기도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어떤 존재와 얼마나 함께하게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서 더 설레며 또한 담담히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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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4년 4월 24일 부터 5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8:00-10:00 형태: 온라인 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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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기도합시다
진실과 정의의 주님, 우리가 기도하오니 어느새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의 모든 진실이 드러나고 아픔이 씻어지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참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많은 눈물과 땀방울도 흘렀습니다. 이 사건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별것 아니거나 잊고 싶은 나쁜 기억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지울 수 없이 각인된 사건이 되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견뎌온 아픔과 함께 쌓아온 고민, 함께 흘려온 눈물이 헛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여전히 부활을 기억하고, 또 희망하듯이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고 부활할 날을 기다리고 희망하게 하소서. 이 사건이 비극과 참사로 끝나지 않도록 우리의 희망과 용기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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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헤어지기 아쉬웠던 바디뉴트럴 모임을 마쳤습니다. 함께라 풍성했고 솔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피드백_나는_이제_자유에요!_당신의_몸이_문제가_아니라는_말이_많은_위로가_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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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슬픔은 ‘세월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에서, 이태원에서 반복이 되었지요. 이 반복되는 참사를 겪으며 우리는 매번 질문의 문 앞에서 서게 됩니다. 고통 앞에서, 사회적 부조리 속에서 우리에게 신앙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청어람살롱에서는 정경일 원장님과 함께 ‘사회적 고통 속의 신학과 신앙’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고통, 사회적 참사, 신앙, 공감과 연대 등에 관해 함께 고민과 질문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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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손님: 정경일 / 심도학사 원장.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 차별과 혐오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평등세상), 신학&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정: 2024년 4월 30일(화) 저녁 7:30-9:00 인원: 현장 10명 / 온라인 2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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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신대의 박영식 교수님이 창조론 문제 때문에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그의 책 <창조의 신학>이 교단의 창조 신학과 위배된다는 이유입니다. 한 권의 책에 얼마나 치명적이고 위험한 신학이 담겨있길래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직접 읽고, 토론해보는 모임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일정: 2024년 4월 22일(월)~5월 11일(토) 킥오프 미팅: 4월 22일(월) 오후 9시 참가비는 없고, 개별적으로 책을 준비해주세요. |
‘발견하는 글쓰기 모임’은 글쓰기를 통해 누구에게 규정되기 보다는 나의 이야기를 스스로 발견하여 규명하고, 타인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려는 이들을 위한 모임입니다. 함께 글을 쓰고 나누며 우리는 나를 구성하는 언어를 발견하고 나의 세계를 확장하며 ‘쓰는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싶은 이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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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4월 18일~6월 27일 저녁 8시
온라인 줌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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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예수가 하려던 말들>에서 예수의 비유에 담긴 인문학적 개념들을 유려하게 풀어냈던 김호경 교수님의 새 책 <예수의 식탁 이야기>에는 복음서와 성경 속 식탁 이야기에 담긴 생명과 구원의 의미가 정갈하게 담겨있습니다. 함께 읽고, 음식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독서를 경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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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읽기: 2024년 4월 17일(수)부터 오픈카톡방 대화모임: 4월 26일(금) 저녁 7시, 온/오프라인 동시진행 7시부터 함께 식사하고, 모임은 7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간단한 비건 먹거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참가비 : 15,000원 (청어람 후원회원 30% 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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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신학교'는 두꺼운 신학책을 스스로 읽으며 지식을 습득하고 신학적 사고를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적절한 분량과 기간으로 목표를 세우고, 함께 읽으며 동기를 부여하는 신학공부방입니다. 존 바턴 교수의 <성서의 역사>는 성서가 어떻게, 왜 쓰여졌는지, 성서의 배경과 집필의도, 형성과정 등 폭넓은 정보와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함께 읽어갈 분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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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4월 15일(월)~5월 19일(일) 5주간, 매일 온라인 챌린지
참가비 : 1만 원(청어람 후원회원 30%할인)
책은 개별적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전자책 있음) |
아이와 신앙 이야기를 하다 내 신앙도 돌아보게 된 양육자들의 고민털이 대화를 해보려 합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신앙 에세이 <하나님은 너무 어려워>를 펴낸 송미현 작가님과 함께 아이가 던지는 신앙 질문, 양육, 그리고 사실 나도 잘 모르겠는 ‘너무 어려운’ 신앙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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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유튜브 라이브(공개): 4월 23일 (화) 오전 10:30-12:00 모임(줌): 4월 30일, 5월 7일 (매주 화요일 2회) 방식: 오전 온라인 줌 모임 대화 손님: 송미현(<하나님은 너무 어려워>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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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 모임
신앙과 일상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는, 의심하고 회의하고 질문하는, 어느새 신앙이 웃자라버린, 교회에서 떠밀려 나온, 교회를 향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서성이는, 하지만 계속 걸어가고 싶은, 모든 이들 오세요. 이곳은 세속성자를 위한 주일 모임입니다.
- 현장 모임: 2024년 4월 28일 (일) 오후 2:00 상수동 청어람랩 |
[온라인 강의] 갈라디아서 갈라디아서는 로마서와 함께 바울 신학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칭의'교리의 정수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독립연구자로 신약성서와 초기 기독교 세계에 대해 끈질긴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김선용 박사의 <갈라디아서>(비아토르 펴냄)를 통해 본문을 읽어가면서 바울의 의도한 바를 살피고,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찾아가는 강좌입니다. - 상시 수강 가능 각 60분 7개의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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