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모임을 준비했어요 반가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도서관에 종종 갑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꼬박꼬박 가는 것 같아요. 집에서 걷거나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에 괜찮은 도서관이 세 개나 있어서 번갈아 가면서 가곤 합니다. 사무실 근처에도 꽤 큰 도서관이 있어서 동네에서 필요한 책을 못 찾으면 거기 가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보고 싶은 책을 다 사서 볼 수가 없다는 절박한(?) 이유로 도서관을 찾기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새로운 책을 만나는 재미를 더 크게 느껴 딱히 필요한 책이 없어도 들러서 서가를 두리번거리곤 합니다. 👀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찾다 보면 제가 찾는 주제의 책을 너무 정확하게 맞춰주거나, 베스트셀러가 되는 유명한 책들만 찔러준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거든요.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 보면 '어 이런 책도 있네?' '맞다. 이 책도 있었지!' 라며 뜻밖의 책을 우연히, 그러나 반갑게 만나곤 합니다. 한 권 빌리러 갔다가 다섯 권 빌리게 되어 가방이 무거워지는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돈 드는 일도 아니니 가방 가득 빌려오면 든든하고 뿌듯하지요.
얼마 전에도 출근길에 책 두 권 찾으러 도서관 들렀다가 다섯 권 빌렸습니다. 결국 다음날 퇴근길에도 들렀고요. 그렇게 빌린 책들을 뒤적거리며 북클럽 두 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읽을 책 두 권은 진작에 정해두었는데 책이란 항상 이렇게 꼬리를 물고 찾아옵니다. 🤓
10월에 북클럽에서 함께 읽을 책은 장애와 온전한 몸에 대한 책과, 영성과 우정, 공동체에 대한 책들인데요, 정확히 이 주제에, 혹은 이 책에 관심 있는 분들이 오시면 좋겠지만, 뜻밖의 분들도 오시면 좋겠습니다.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주제를 우연히 만나는 반가움,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청어람을 새롭게 한번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모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날이 그야말로 서늘해졌습니다. 반갑고 놀라운 만남이 가득한 가을 되시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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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문 책은 종종 이렇게 책 탑이 되기도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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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세속성자 북클럽] 나는 내 몸에 대해서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다리에 장애를 갖고 있어 전동 스쿠터 ‘다이애나'를 타거나 지팡이 ‘아일린'과 함께 다니는 에이미 케니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우리 사회와 교회 속에 뿌리 깊게 자리한 ‘에이블리즘’을 성찰하게 하고, 오히려 장애 입은 몸은 독특하고 비범한 몸이며, 하나님의 축복이자 언약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장애뿐 아니라 몸, 건강, 온전함 등에 대해 함께 읽고 대화하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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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금) 저녁 8시
온라인 줌 모임 |
[세속성자 북클럽]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오랜만에 돌아온 세속성자 북클럽! 함께 읽을 책은 헨리 나우웬의 유작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입니다. 이 책은 헨리 나우웬이 노년에 만난 공중 곡예단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기치 못한 이 만남이 노년의 영성가를 어떻게 가슴 뛰게 하고 새로운 발돋움을 가능하게 했는지 드라마틱하면서도 진솔하게 보여줍니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큰 도전과 울림을 주는 이 이야기를 함께 읽고, 대화하며, 영혼의 날아오름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 10월 19일~11월 16일 (목/5주) 저녁 8시 온라인 줌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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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모임] 숨모임
주변을 돌보는 노동에 전념하다가 아침이 지나서야 한숨을 돌릴 여유가 생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정작 나를 돌아보고 보듬는 틈을 내고 가져보기는 쉽지 않지요. 하루는 느리게만 가는데 한 달은 빨리 지나가는 시간 감각 속에서 자기자신을 돌아보며 충전하고, 책을 재료 삼아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어떨까요? 누군가의 ‘나’가 아닌 보통의 사람인 ‘나’로서 모일 수 있는 자리, 못 먹은 아침밥이나 간식을 먹으며 숨 돌리는 자리에 함께할 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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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11월 14일 오전 10시 반
온라인 줌 모임 |
[글쓰기 모임] 발견하는 글쓰기 : 시작이반 글쓰기를 운동이나 악기 연주에 비유한다면, 고된 연습 과정 없이 유능한 선수도, 연주가도 탄생할 수 없겠지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짧게라도 매일 쓰면서 글쓰기 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글쓰기에 필요한 체력과 근력을 향상시키는 일입니다. ‘발견하는 글쓰기 - 시작이-반’은 짧게라도 매일 글을 쓰며 글쓰기력을 키우고, 글감을 발견하는 훈련을 하는 과정입니다. 글쓰기와 친해지고 싶은 이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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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11월 4일
온라인 줌 워크숍+밴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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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강좌] 자살유가족을 위한 애도상담 매뉴얼
자살유가족을 위한 애도상담에 관해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상실과 애도에 대해서 배우고, 자살유가족이나 다양한 상실을 경험한 이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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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토) 오후 2시~6시
오프라인 + 온라인 동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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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으로 청어람과 함께 하기
청어람은 꾸준하게 모임, 챌린지, 세미나 등을 기획하며 느슨한 공동체와 담론의 장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소중한 후원금은 다양한 담론, 폭넓은 상상력, 새로운 신앙을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활동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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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오늘부터 시작] [발견하는 글쓰기 - 합평반] 오늘부터 8주 동안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첫 시간에는 '나는 왜 글을 쓰는가'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추가 신청 가능하니 관심 가져주세요.
🌷8월의 재정보고에서 청어람의 살림살이와 후원에 함께하는 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청어람 활동에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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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AR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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