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잘 싸워봅시다🤚 청어람 모임문화 약속문 이야기 4
우리는 싸울 수 있다, 기왕이면 잘 싸우자 🎐
🤸잘 굴러가는, 유미
새로운 모임이 시작되기 전, 저는 기도를 하곤 합니다. ‘이 모임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 서러운 사람이 없게 해주세요.’ 저는 그런 마음으로 모임을 준비합니다.
청어람의 모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사람들이 다양한 만큼 그들이 꺼내는 이야기도 다양하죠. 다양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배움의 통로가 되기를 바라며 모임을 진행하곤 하지만 그것이 마냥 아름답고 고요한 이야기인 것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은 때로 서로의 목청을 높이게도 만들고 얼굴을 붉히게도 만듭니다. 그런 점에서 모임 끝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개운할 수도 그렇지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러운 것은 달라요. 누군가 서럽다는 것은 제대로 싸워볼 기회도 갖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저는 우리의 모임이 박 터지게 싸우고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누구하나 서러워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공동체는 갈등이 생기지 않게 조심하는 일만이 아니라 갈등이 생겼을 때 그것을 함께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청어람의 모임문화약속문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누구나 문제 제기하거나 대화를 잠시 멈춰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문제 제기는 모임을 방해하는 일이 아니라, 모두가 더 안전하게 함께하기 위한 용기입니다.”
물론 차별과 혐오, 폭력은 서로 다른 의견으로 다룰 문제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안전을 해치는 말과 행동은 분명하게 멈춰야 합니다. 그와 구별되는 의견 대립에서 잘 싸운다는 것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일 같습니다. 내 생각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나와 마주한 사람을 함부로 단정하거나 지워버리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는 완벽하게 말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서로 배우고 싶어서 모입니다. 그러니 때로 싸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만 기왕이면, 멋진 싸움을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몰아내거나 입을 막기 위해서 싸우지 않고, 우리가 함께 머물 수 있는 자리를 넓히는 싸움을 멋지게 해내고 싶습니다. 문제를 말할 용기와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을 용기, 다시 대화를 시작할 용기를 함께 연습하면서요.
우리 잘 싸워봅시다.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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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읽고 고민하고 쓰고 나누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청어람 독서학교와 젠더, 재생산권, 가족주의, 사랑, 교차성, 백래시 등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강좌]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쟁점들 등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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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가을 세속성자 시 읽기] 이 시가 나의 기도문이며: 허수경 읽기
허수경 시인의 유고 시집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난다, 2026)을 함께 읽습니다. 시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다가서기 어려웠던 분, 나 자신과 가장 가까운 언어로 다시 기도를 시작하고 싶은 분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쓰고 싶습니다.
2026년 9월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6주간, 저녁 7시 30분~9시 30분
청어람 랩 현장 +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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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원정대] 9월 성령강림절 후 성서일과는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력 전통을 따라 매일 성경을 묵상할 수 있도록 정한 성경읽기표입니다. 성서일과와 호흡을 맞춰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관점, 다양한 해석으로, 성경을 같이 읽어나가는 공동체적 성경 읽기를 지향합니다. 청어람은 참여자가 자기 관점으로 성경을 읽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2026년 9월 1일 (화)~9월 30일 (수), 온라인 밴드 챌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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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북클럽] 우리 안의 경계들 _ 인종주의, 이주노동, 이주여성
인종주의는 ‘우리/그들’을 나누고, 이주노동자는 필요할 때는 불러오면서 시민적 권리에서는 배제되며, 이주여성은 노동자·배우자·어머니 같은 역할로 환원되기 쉽습니다. 이번 사이 북클럽에서는 인종주의와 이주노동, 이주여성의 삶을 다룬 세 권의 책을 함께 읽으며 한국 사회가 누구를 ‘우리’로 받아들이고, 누구를 경계 밖에 세워 왔는지 살펴봅니다.
2026년 9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4주간, 저녁 7:30-9:30
현장(6호선 상수역 2번출구 청어람 랩)+온라인 (구글미트 이용) 동시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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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하반기 기획위원회를 모집합니다
청어람 기획위원회는 청어람이 어떤 곳이어야 할지를 함께 묻고 상상하는 자리입니다. 상반기에 만든 ‘청어람 모임문화 약속문’을 토대로 안전하고 평등한 대화를 연습하며, 청어람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누구에게 더 곁을 내어주어야 하는지, 우리 사회와 교회에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서로 다른 삶과 시선을 가지고 청어람의 다음 발걸음을 함께 만들어갈 분들을 기다립니다. |
[틈 59호] 매일 수련하는 사람, 도환 🪃
부산에서 목공을 배우고 쿠도를 수련하는 도환 님은 자신을 ‘매일 수련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그에게 수련은 강해지는 일만을 뜻하지 않아요. 자신을 비워 배움을 받아들이고, 불안을 알아차리고, 작은 행동을 해낸 자신을 인정하는 과정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도서관과 쿠도 도장, 함께 질문하는 신앙 공동체를 오가며 도환은 자신만의 속도로 삶과 믿음을 다듬고 있습니다. 도환 님을 만나 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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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모임 예배자료 일상속에서 신앙을 가꾸어가기 원하는 세속성자를 위한 예배, 묵상, 성경공부, 읽기 자료를 매주 뉴스앤조이를 통해 제공합니다. 매주 각자의 자리에서 홀로 또는 함께 예배를 원하는 분은 자유로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메일 제일 하단의 세속성자 주일모임 배너에서 예배자료 메일링을 신청하시면 매주 토요일 오전에 자료를 메일로 발송드립니다. |
청어람 후원공동체로 초대합니다
청어람은 신앙과 삶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세속성자들을 찾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는 연결의 장을 만들며, 건강한 담론을 기독교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꿈꿉니다. 신앙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새롭게 질문하고 싶은 사람들 곁에 청어람ARMC가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공동체가 되어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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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가 멈춘 문장, 오래 마음에 남은 단어, 끝내 동의하기 어려웠던 표현을 돌아보는 동안 나의 생각과 믿음이 조금씩 드러난다.' _ '쓰는 기도' 모임 두 번째 시간 발제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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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문화 약속문, 읽어 볼 수록 폭신해 집니다. 평등하고 안전한 배움 공동체, 화이팅입니다!" -> 함께 만들어갈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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