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무는 죽은 걸까요, 살아있는 걸까요?" 🌳 같은 공기 마시기 🌿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풍관
지난 이틀 청어람 사람들은 리트릿을 다녀왔어요. 오랜 시간 저희를 응원해 오신 분의 초대로 가평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모닥불 앞에 모여 즐겁게 대화를 나눴어요. 불꽃이 사그라들 즈음엔 별말 없이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밤새 수다를 떨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졸려서 그럴 순 없었습니다. 다음 날엔 축령산자연휴양림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마주한 것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아요. 바닥에 떨어진 잣송이. 모양은 조약돌 같은데 신기할 정도로 커다란 바위. 연초록 나뭇잎들과 제 청바지 위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던 송충이까지. 그런데 같이 걷던 동료 중 한 명이 작은 그루터기를 가리키더니 “이 나무는 죽은 걸까요, 살아있는 걸까요?” 묻는 거예요. 처음엔 당연히 죽은 나무라고 생각했지만, 동료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나무의 입장, 나무의 시간 속에선 말이죠. 제가 너무 인간의 편에서 바라봤던 것 같아서 머쓱해졌어요. 둘레길을 나오면서는 그래도 우리가 잠시 같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요즘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슬프고 원통하고 화나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제 삶이 그 소식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고 그저 한숨만 내쉬게 됩니다. 이번 주 수요일은 ‘세속성자 시 읽기’ 마지막 모임이 있는 날이에요. 유독 침묵이 잦았던 모임이었습니다.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깨고 속엣말을 꺼낼 때마다 놀라운 순간들이 있었어요. 모임이 끝나면 늘 신이 났습니다. 또 어떤 말들이 내 영혼을 건드리고 나를 살아 숨 쉬게 할까 기대하며 다음 모임을 기다렸죠. 마지막 시간에는 각자가 쓴 글을 가져오기로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나타나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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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진행 중] [성서일과 원정대]는 매일 성서일과를 함께 읽고, 자신의 감정을 성찰해보는 여정을 이어갑니다.
[진행 중] 혼자는 어려운 벽돌책을 함께 읽는 읽는 신학교 종교개혁: 거대한 전환의 세션 1 『종교개혁, 중세에서 근대로의 역사적 대전환』의 '마녀사냥과 탈주술화' 부분을 읽어갑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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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신학교] 종교개혁: 거대한 전환
‘프로테스탄트’의 후예인 개신교인으로서 우리는 종교개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나요? 종교개혁의 역사를 전복적으로 읽어내는 연구서 한 권과 대표적인 개혁자인 루터와 칼뱅의 전기를 한 권씩 골랐습니다. 긴 호흡으로 함께 읽으며 우리가 발 딛고 선 신앙의 토대가 어떤 다층적인 역사적 풍경 위에서 형성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벤트> 세션 2와 세션 3을 같이 신청하는 선착순 세 분께 『마르틴 루터: 인간 예언자 변절자』를 드립니다.
📍 세션 1. 『종교개혁, 중세에서 근대로의 역사적 대전환』
⭐ 세션 2. 『마르틴 루터: 인간 예언자 변절자』, 2026. 5. 4 ~ 5. 31 (총 4주, 20일) 난이도: ★★★☆☆
📍 세션 3. 『칼뱅』, 2026. 6. 8 ~ 6.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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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북클럽] 교회의 문턱에서 시몬 베유 읽기 『신을 기다리며』는 베유가 자신의 영적 지도자이자 친구였던 페랭 신부에게 보낸 편지와 에세이를 묶은 책입니다. 그녀의 저작 중 가장 진솔한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4주 동안 천천히, 베유의 섬세하고도 대담한 언어를 디딤돌 삼아 기독교 신앙의 가장 깊은 자리로 함께 걸어가 보려 합니다.
⭐일정 : 2026년 5월 12일 부터 매주 화요일 4주간, 저녁 7:30-9:30 🕯️진행방식 : 온라인 (구글 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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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영화 <1946> 공동체 상영회+포럼 <성서와 동성애: 성서해석은 어떻게 혐오의 무기가 되었나?>
성소수자들과 연대해 온 여러 기독 단체들이 국내에서 이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두 번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다큐멘터리 <1946: 문화를 바꾼 오역>(1946: The Mistranslation That Shifted Culture) 은 1946년 미국의 영어 성경 번역에 처음 등장한 “동성애자(homosexual)”라는 표현이 이후 성서 해석과 사회적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추적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성서의 번역과 해석 과정이 단순한 언어나 신학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는 물론 정치와 사회를 포함한 우리의 삶 깊은 곳과 연결되어 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어 5월 8일(금)에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영화에 출연한 연구자 캐시 발독(Kathy Baldock)과 에드 옥스퍼드(Ed Oxford)가 추적해 온 성서 번역 과정의 쟁점들을 중심으로 발표합니다. 이어 성서학자 정혜진이 성소수자의 존재를 지우지 않는 성서 해석의 전제들을 짚어보고, 류민희 변호사가 한국 사회에서 보수 정치 세력과 반동성애 개신교 세력의 결합이라는 우리의 상황과 관련지어 응답을 이어갑니다.
상영회: 2026년 5월 6일 저녁 7시~9시 30분
포럼: 2026년 5월 8일(금) 저녁 7시-9시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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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팔레스타인 대화모임 3 “지금 가자지구는?!” -가자지구 현지 활동가에게 직접 듣는 가자의 상황 중동 정세의 혼란 속에서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휴전 협정 이후 약 750명의 주민이 희생되었으며, 그중 120명은 어린아이였습니다. 현재 가자지구는 지속적인 폭격뿐만 아니라 식량·식수 부족, 의료 시스템 붕괴 등 생존권마저 박탈당한 극한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팔레스타인농업개발위원회(UAWC) 활동가 두 명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상황을 전해 듣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일시: 2026년 5월 7일(목) 오후 7시 🕯️장소: 백향나무교회(방배역 3번 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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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10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 딸들이 해마다 딸을 위하여 애곡하더라 (삿11:40)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10주기를 추모하며 여성주의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일시: 2026.05.14.(목) 저녁 7시 🔑장소: 보신각(종각역) 수어 통역과 유튜브 중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다이인(Die-in) 퍼포먼스'가 있습니다. 편한 복장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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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예배
신앙과 일상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는, 의심하고 회의하고 질문하는, 어느새 신앙이 웃자라버린, 교회에서 떠밀려 나온, 교회를 향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서성이는, 하지만 계속 걸어가고 싶은, 모든 이들 오세요.
⏰매월 2주, 4주 일요일 오후 2시(4/26, 5/10) 🏠청어람LAB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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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기도 책갈피
5월에는 어린이에게 어린이 기도문을 선물하면 어떠실까요?
⭐세트별로 여섯가지 기도가 동봉됩니다.
- A세트. 시간을 따라 드리는 기도
- B세트. 지친 마음을 터놓는 기도
- C세트. 관계의 자리를 살피는 기도
- D세트. 어린이 기도
- E세트. 세상을 향한 기도
홀로 또는 함께 다양한 주제로 기도해 보세요! |
청어람 후원공동체로 초대합니다
청어람은 신앙과 삶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세속성자들을 찾고, 서로가 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는 ‘연결의 장’을 만들며, 건강한 담론을 기독교 생태계 전체로 확산시키기를 꿈꿉니다. 든든한 뿌리기금인 정기후원과 힘찬 도약기금인 일시후원으로 청어람의 사명을 함께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주세요! 함께 거할 하나님의 집을 지어가는 동료와 친구로 한 걸음을 내딛는 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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