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가온 기쁨 🌳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풍관
설 연휴는 어떻게 보내셨을까요? 부디 덜 외롭거나 더 즐거운 연휴 보내셨기를 바라요. 저는 십여 년 만에 귀성길 도로 정체를 겪고 조금 지쳐버렸답니다. 제주에 살던 가족이 강릉으로 이주한 탓에 강릉까지 다녀왔거든요. 물론, 좋은 점도 있었어요. 한밤의 안목해변, 눈 덮인 대관령, 해송숲 사이로 비치는 선명한 수평선을 마음껏 보았거든요. 분명 찾아가 본 적 있는 곳들이었는데도 눈앞의 풍경 하나하나가 제 몸에 스미는 느낌이 들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5년만에 강릉 시내에 있는 한 카페도 찾아가 보았어요. 그곳은 제 삶에 아직 아이가 없던 때 우연히 들렀다가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장소인데요. 혹여 실망할까 봐 망설였지만, 마침 아이를 맡아줄 가족도 있고 해서 찾아가 보기로 결심했죠. 결과적으로는 무척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꽤 오랜만에 느긋하게 웃으며 제 삶의 형편을 돌아볼 수 있었거든요. 5년 전과는 다른 좋음이었어요. 조금은 멀리 있는, 다시 찾아갈 장소가 나에게 필요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듣는 사람 없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 우리 노래를 하지 이렇게 새바람이 오는 그늘 아래서" 이 문장은 1990년 결성된 프로젝트 음악그룹 '새바람이 오는 그늘'의 동명의 곡에 실린 가사 중 일부인데, 제가 그날 찾은 카페의 이름이기도 해요. 새바람이 오는 그늘이라니, 근사하지 않나요. 제가 사천해변의 해송숲 사이에서 느낀 마음도 꼭 이랬던 것 같아요. 겨울과 봄 사이에서 또 많은 일들이 시작되고 있네요.
어디서 불어 오는지는 몰라도, 무언가 새 것 같은 바람이 님께도 다가오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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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진행 중] 매일 한 끼 채식을 하며 사순절을 묵상하는 2026 사순절 채식순례에서는 각자의 채식 식단을 이야기하며 한 주를 보내는 중입니다.
[진행 중] 지난 현장 모임에 이어 온라인 구글미트에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나야, 책모임> 워크숍이 목요일 저녁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몇자리 남았으니 관심있는 분은 신청하셔서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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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북클럽] 신화를 깨는 다른 읽기 - 『만들어진 유대인 』 함께 읽기
성서 읽기를 통해 고통받는 자들의 편에 선다는 것은 안전하고 익숙한 해석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그들의 자리에서 성서를 다르게 읽는다는 것은 우리의 실존적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성을 소멸시키는 성서해석이 아니라 인간성을 창조하는 성서해석을 모색하고 있다면, 성서의 다른 읽기에서 경험할 수도 있는 실존적 위기는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적어도 폭력의 공모자가 되지 않도록 슐로모 산드의 『만들어진 유대인』과 함께 그 ‘다른 읽기’의 가능성을 치열하게 실험해보고자 합니다.
🎢 일정: 2026년 3월 17일 부터 매주 화요일 5주간, 저녁 7:30-9:30
🪜방식: 현장(6호선 상수역 청어람랩) + 온라인 구글미트(현장 4명 이하일 경우 전체 온라인 전환)
✏️튜터: 오수연(연세대 성서학 박사 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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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봄학기 세속성자 시 읽기] 이 시가 나의 기도문이며
기독교 신앙의 지배적인 언어가 왜곡하거나 가로막아온 우리의 경험들을 살피고, 그 경험이 더 진실된 고백의 언어가 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해 보려고 합니다. 어떤 이유로 기도를 멈춘 분, 관심은 있지만 시가 어렵게 느껴졌던 분, 구체적인 언어로 다시 기도를 시작하고 싶은 분을 초대합니다.
📍 일정: 2026년 3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5주간, 저녁 7:30-9:30 📍 방식: 온라인 (구글 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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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원정대] 3월 사순절
사순절을 맞아 미니 챌린지 '감정에 이름 붙이기'를 함께 진행합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수난을 따라 걷는 순례의 여정입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슬픔과 두려움, 기다림과 갈망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루 중 잠깐 멈춰 서서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사순절 순례를 조금 더 진실된 걸음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성서일과와 더불어 사순절을 보내고 싶은 분, 오늘 나의 감정에 적절한 이름을 붙이며 순례길을 살피기 원하는 분들을 기다립니다.
📍 일정: 2026년 3월 1일 (일)~3월 31일 (토) 📍 방식: 온라인 밴드에 묵상글 올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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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신학교] 종교개혁: 거대한 전환
역사를 공부하고, 인물의 생애를 통해 배우는 일은 특정 종파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과거의 사건과 맥락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고 톺아보는 일이 되어야 하겠지요. 중세의 끝과 근대의 시작이 맞물린 역동적 시기,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찬찬히 살피며 우리가 발 딛고 선 신앙의 토대가 어떤 다층적인 역사적 풍경 위에서 형성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세션별 일정
- 세션 1. 『종교개혁, 중세에서 근대로의 역사적 대전환』, 2026. 3. 23 ~ 4. 26
- 세션 2. 『마르틴 루터: 인간 예언자 변절자』, 2026. 5. 4 ~ 5. 31
- 세션 3. 『칼뱅』, 2026. 6. 8 ~ 6. 28
📍 방식: 진도에 맞춰 읽고 온라인 밴드에 소감 올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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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연속 대화모임] ‘언허드: 마세페르 야타를 지켜라’ 함께 보기
다큐멘터리 <언허드(Unheard)>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눕니다.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과 인종 청소 위협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세페르 야타’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작품 입니다. 작품을 연출한 권순목 감독은 “한국 역시 이 인권 침해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따끔하게 지적합니다. 멀리 있는 타인의 고통이 아닌 우리와 연결된 문제로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인식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보고, 깊이 이야기 나누는 연대의 자리에 초대합니다. 🎥 상영작 <언허드 : 마사페르 야타를 지켜라 (Unheard)> 감독/제작: 권순목 / 2023년 러닝타임: 40분 영화 상영 후 참가자들이 서로 대화나누는 시간이 진행됩니다.
⏰일시: 2026년 3월 5일(목) 저녁 7시-8시 30분 📍장소: 동네극장 (서울 동대문구 안암로6길 19, 지하 1층 / 신설동역 3번 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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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기도 책갈피
기도의 언어를 따라가며 묵상의 시간에 활용하시기에 좋습니다.
⭐세트별로 여섯가지 기도가 동봉됩니다.
- A세트. 시간을 따라 드리는 기도
- B세트. 지친 마음을 터놓는 기도
- C세트. 관계의 자리를 살피는 기도
- D세트. 어린이 기도
- E세트. 세상을 향한 기도
홀로 또는 함께 다양한 주제로 기도해 보세요! |
청어람 후원공동체로 초대합니다
청어람은 신앙과 삶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세속성자들을 찾고, 서로가 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는 ‘연결의 장’을 만들며, 건강한 담론을 기독교 생태계 전체로 확산시키기를 꿈꿉니다. 청어람의 든든한 뿌리기금인 정기후원과 힘찬 도약기금인 일시후원으로 청어람의 사명을 함께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주세요! 함께 거할 하나님의 집을 지어가는 동료와 친구로 한 걸음을 내딛는 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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