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이 지나서 메뉴가 나올 줄이야. 😭 도저히 맞지 않는 계산 💎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후원의 '밤'이라 칭하였지만 후원의 '토요일', 저희는 일찍이 사무실에 모였습니다. 짐을 꾸리고 특송을 연습한 후 근처에서 식사하고 떠날까 하다가, 그냥 바로 넘어가 점심을 헤치우고 부지런히 준비하자며 발걸음을 서둘렀어요. 그런데 평소에 공장인냥 제깍제깍 나오던 B음식점에서 60분이 지나서 메뉴가 나올 줄이야. 😭 초조함으로 일어났다 앉았다 하며, 지친 기다림을 표현하는 다양한 손님을 보았습니다. 겨우 받은 음식인데 평소보다 양이 적은 것 같다며 음식을 뒤적여 보여주는 분, 분연히 일어나서 '저 늦게 온 테이블이 우리보다 음식이 먼저 나오더라'라며 성을 내는 분, 주방까지 찾아가서 읍소하던 분, 직접 음식을 가지러 간 분 등... 기다림의 동지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내 앞자리만 빈 자리가 나지 않는 걸 보는 감정과 비슷했달까요. 시간과 값을 지불하고 누릴 마땅한 기대가 어긋난 분들의 다양한 결을 보며 늦게 나온 점심을 후루루 마시고 나왔습니다.
후원의 밤을 마치고 잠들기 전에 홍천에서, 충주에서, 용인에서, 드넓은 인천의 끝에서 찾아온 분들을 떠올렸습니다. 아. 도저히 계산이 맞지 않는 걸음이다- 그뿐인가요! 주말 근무를 마치고 왔거나 의리로 찾아온 사랑의 여러 활동가들, 말없이 책을 둘러보고 가신 어떤 목사님들, 기꺼이 책을 내어주고 북토크를 해 주신 출판사 관계자분들, 탁월한 사회로 모두를 들었다 놨다 했던 킹스더 님, 애정으로 찾아와 기꺼이 이야기를 나눠준 전 동료분들, 여러 일에 손을 모아준 '그저 빛' 기획위원들, 짧고 굵게 어른다움을 보여주신 이사장님, 세속성자 두 청년 회장, 긴 시간 조용하고 끈기있게 자리를 빛내주신 이사님들, 세속성자 모임에서 만났던 반가운 얼굴들, 소중한 모임 튜터님들, 간식의 오와 열을 계속 맞춰주시던 모 후원자님, 푸른 생각의 청년분들, 무엇보다 여러 어른에게 따스함을 안겨준 어린이 여러분... 쉽지 않은 발걸음들이었습니다. 그럴싸한 공연도 아니고(웃음을 드린 저희의 특송이 있긴 했습니다만), 친교라고 하기에도 낯설만한 곳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 주시다니요. 저도 오랜 후원자입니다만, '나라면 어땠을까'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못 와서 아쉬워하셨던 분들의 다정한 인사를 떠올리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눈을 붙이고 주일을 맞았네요.
한 분 한 분이 '맞지 않는 계산으로' 내어주신 곁이 모여 청어람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감히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후원의 날은 마쳤지만, 아직 닿지 못한 '곁'을 더 만나기 위해 청어람의 '20주년 후원 캠페인'은 계속 진행됩니다. 다채로운 존재가 편하게 숨 쉴만한 기독교 생태계를 꿈꾸며, 청어람의 결과 곁을 소개할 분이 있다면 꼭 알려주시고 함께 해 주세요. 청어람의 동역자, 친구가 되어주실 분들을 오늘도(내일도) 기다리겠습니다. 😉
*올해 '요즘'은 이번호로 마무리합니다. 내년에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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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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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받는 이들과 연대하는 2025 성탄 연합예배]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연대하는 예배로 함께합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학살과 폭력이 멈추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평화와 자유가 찾아오기를 바라며 많은 교회와 단체와 기독교인들의 참여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12/25(수요일) 오후 3:30
📍위치: 보신각 (종각역 4번 출구)
📍주관: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문의: 총무 박형순 010-9874-3279
📍후원: 국민은행 822401-04-035111 (성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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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기도 달력과 기도 책갈피
청어람은 매년 다음해를 내다보며 매월의 기도문을 모아 기도문 달력을 만듭니다.
⭐품목
- 친환경종이 세속성자 기도 달력
- 세속성자 기도 책갈피
사진 출처 _ 기도 책갈피를 배송 받으신 최유미 님의 인증 사진
후원회원은 홈페이지 로그인 후 5000원 할인쿠폰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 |
[세속성자 주일모임] 예배를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예배모임 신앙과 일상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는, 의심하고 회의하고 질문하는, 어느새 신앙이 웃자라버린, 교회에서 떠밀려 나온, 교회를 향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서성이는, 하지만 계속 걸어가고 싶은, 모든 이들 오세요.
여기는 세속성자 주일모임입니다.
🕯️매월 2주, 4주 모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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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 다시 기도하고 싶은 그리스도인을 위한 필독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이 기도를 어려워 합니다. 기도에 관한 아픈 기억을 고백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 중에는 기도를 멈춘 사람들도 있지요. 기도에 관한 기쁜 소식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의 기도를 천천히 되돌아 본다면 기도하는 기쁨을 경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시 기도하고 싶은 분들, 신앙의 여정을 꽃 피우게 하는 기도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루아영성심리연구소’의 정신실 소장님께 책 큐레이션을 부탁드렸습니다. 기도 이해의 기초를 다지면서도, 우리의 기도 생활을 북돋아 줄 필독서 목록에는 어떤 책들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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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잘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라 이번에도 멀리서만 응원을 보내지만, 마음만큼은 찐 멤버라고 생각합니다. 🫣 - 청어람을 통해 새로운 신앙의 세계를 맛보고 있는 세속성자 1 드림 -> 찐 멤버 님,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응원 고맙습니다!
"친한 지인에게 새삼 손편지를 받은 느낌입니다. 마음, 다정, 편히~ 단어와 문장이 따뜻합니다. 열심히도 하시고 '잘'도 하세요! 청어람을 소중해 하며, 격려 드립니다^^" -> 열심과 잘을 애써보겠습니다. 소중히 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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