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15] 가끔 침묵을 연습해보신 적이 있나요? 💭 가끔 침묵을 연습해보신 적이 있나요? 🐢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주일(28일)에는 세속성자 주일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 해 12월부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주일 오후 2시부터 꾸준히 모여 소박하게 예배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는 잠깐 침묵하고 묵상하는 시간이 군데군데 있는데요, 특히 예배를 시작할 때는 짧은 기도문을 함께 고백하고 종소리와 함께 1-2분 정도 침묵에 들어갑니다. 가능한 생각을 멈추고 자기를 들여다보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마음과 생각의 방향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물론 참석자들마다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그 시간을 활용하겠지요. 텅 비어있어 무엇에든 쓰일 수 있는 시간, 그것이 침묵 시간이겠지요.
사실 청어람 공간은 침묵하기 좋은 곳은 아닙니다. 상수역 사거리 큰길가에 있어 도시의 소음이 만만치 않거든요. 종소리에 맞추어 모두들 숨소리까지 낮추지만, 지나가는 차소리, 배달 오토바이의 분주한 소리, 주일에도 쉬지 않는 옆 건물 공사현장의 소리, 행인들의 시끌벅적한 소리는 전혀 멈출 생각을 않습니다. 처음엔 이 소리들이 침묵을 방해한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이 침묵 시간을 통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어 좋더군요. 평소 지나치던 내 주변의 소리를 듣고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을 분별하는 것. 침묵의 새로운 역할 하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님은 가끔 침묵을 연습해보신 적이 있나요? 도파민을 쫓는 탈진실 시대, 도시의 소음 속에서 침묵의 자리를 찾는 일은 어렵고 어울리지 않는 일 같지만, 침묵할 때에만 들리는 소리를 통해 돌아볼 수 있는 것들이 있지요.
저희는 일을 많이 벌여서, 분주한 4월을 보냈습니다. 5월에도 적지 않은 일들이 예정되어 있고요. 분주한 중에도 멈출 때 멈출 줄 알고, 주변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5월도 잘 읽고, 쓰고, 침묵하고, 듣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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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모임에서 쓰는 싱잉볼(좌종)과 침묵 전 기도문입니다.
✢ 주님, 주님은 저를 샅샅이 살펴 보셨고 저의 모든 것을 환히 아십니다. ◉ 내 영혼이 주님께 고백할 때 나를 당신의 선한 길로 이끄시어 당신 안에서 참 안식을 얻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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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진행 중] 나를 구성하는 언어와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발견하는 글쓰기는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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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슬픔은 ‘세월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에서, 이태원에서 반복이 되었지요. 이 반복되는 참사를 겪으며 우리는 매번 질문의 문 앞에서 서게 됩니다. 고통 앞에서, 사회적 부조리 속에서 우리에게 신앙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청어람살롱에서는 정경일 원장님과 함께 ‘사회적 고통 속의 신학과 신앙’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고통, 사회적 참사, 신앙, 공감과 연대 등에 관해 함께 고민과 질문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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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손님: 정경일 / 심도학사 원장.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 차별과 혐오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평등세상), 신학&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정: 2024년 4월 30일(화) 저녁 7:30-9:00 인원: 현장 10명 / 온라인 2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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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신앙 이야기를 하다 내 신앙도 돌아보게 된 양육자들의 고민털이 대화를 해보려 합니다.
😀이런 분들을 초대합니다.
- 자녀들을 양육하며 신앙을 어떻게 전달하고 형성해야할지 고민하는 분
- 그러다 스스로의 신앙을 돌아보고 고민이 더 깊어지신 분
- 육아와 신앙의 고민을 공유할 느슨한 공동체가 필요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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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2024년 4월 30일, 5월 7일 (매주 화요일 2회) 오전 10:30-12:00 온라인 줌모임 인원: 현장 10명 / 온라인 2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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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예정 프로그램 4/30, 5/7 (화) 숨모임 브런치 - <하나님은 너무 어려워> 대화모임
5/13 (화) <창조의 신학> 함께 읽기 특별 북토크 5/17 (금) 월간 세속성자 북클럽 - <교회, 경계를 넘는 공동체> 북토크(with 최종원) 5/29 (수) 사이북클럽 -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5/27 (월) 성경함께 읽기 챌린지 - 이사야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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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 모임
신앙과 일상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는, 의심하고 회의하고 질문하는, 어느새 신앙이 웃자라버린, 교회에서 떠밀려 나온, 교회를 향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서성이는, 하지만 계속 걸어가고 싶은, 모든 이들 오세요. 이곳은 세속성자를 위한 주일 모임입니다.
- 현장 모임: 2024년 5월 12일 (일) 오후 2:00 상수동 청어람랩 |
[온라인 강의] 청년 공동체를 위한 젠더 스쿨 각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젠더’를 제대로 이해하고, 젠더 관점으로 청년 공동체를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과 통찰점을 제공합니다. ‘요즘’ 젠더 이슈를 이해하도록 개념을 정리하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성(sexuality)과 관계를 재정의하고, 젠더 관점의 성서 해석의 틀을 제공하는 강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상시 수강 가능 각 60분 4개의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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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간식을 먹으며 <예수의 식탁이야기>를 읽은 후 인상 깊었던 부분을 나누었습니다. |
<켈트 기도 쓰기 워크샵>은 첫주차 모임을 가지며 기도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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