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083] 님은 '내게 강 같은 평화'에 '하-ㄹ렐루야'를 하시나요? 님은 '내게 강 같은 평화'에 '하-ㄹ렐루야'를 하시나요?
⛪️ 교회밖에 모르는 바보, 현철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예배 시간에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합니다. 소위 CCM이라 하는 현대적 찬양곡들을 부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지역교회고 회중들이 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 보니 조금 오래된 노래들을 많이 합니다. (이래 봬도 예수전도단 출신인)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세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지만, 오래된 노래들을 같이 부르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열심히 손뼉도 치고 노래 부릅니다.
지난주에는 “내게 강 같은 평화"를 불렀습니다. 아니 그런데, ‘내게 강 같은 평화 넘치네~’ 하면 ‘하-ㄹ렐루야'라고 코러스 넣는 걸 아무도 안 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어색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걸 안 할 수 있나 싶어서 혼자 큰 소리로 코러스를 넣었더니 옆자리에서 아내가 옆구리를 쿡 찌릅니다. 이번 주일에는 ‘마지막 날에'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예-언할것이요 환상을 보오오며 꿈을꾸리라–’ 코러스를 안 하는 겁니다. 이럴 수가 있나 싶어서 이 이야기를 SNS에 썼더니 ‘국룰인데 그걸 안 하나…’라며 많은 분이 재미있는 댓글들을 달아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이게 뭔소린가 싶으신 분도 계시겠지요. 그런데 이 에피소드를 재미있다고 느끼신다면, ‘그래서 ‘부흥’에는 ‘타-오르게' 코러스 넣나요. 안 넣나요?’라는 질문이 떠오르신다면 아마 저와 공통의 신앙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맨날 레이첼 헬드 에반스를 제 친구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공통의 신앙 경험 때문입니다. 레이첼 헬드 에반스와 저는 태평양 건너에 살았지만 같은 시기에 D.C.Talk의 노래를 같이 듣고 씨유앳더폴 기도회를 같이 했던 사이거든요. 공통의 신앙 경험은 막힌 담을 허물고 우리가 친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요즘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공통의 신앙 경험은 어떤 것일까요? <그리스도교의 오후>에서 토마시 할리크는 그리스도교 전통이 정오의 영광을 지나 오후에 접어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그리스도교뿐 아니라 사회도 위기라는 말이 자주 강조되다 보니 우리에게는 너무 무거운 담론, 우중충한 경험들만 쌓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살짝 드는 요즘입니다. 사실 오늘 글도 <그리스도교의 오후>에 대한 진지하고 무거운 글을 쓰려고 했다가(그 글이 뭔지 궁금하시면 클릭), 재원 간사님이 맨날 진지하다고 좀 재밌는 걸 써보라고 해서 나름 비장의 에피소드를 꺼냈습니다만… 결국 진지하게 끝나는 건가 싶네요.
힘든 시간일수록 더 다정하고 명랑한 경험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매일 주님 말씀 따라 찬송하며 사는 맑고 밝은 날들 되기를. 하-ㄹ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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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북클럽] 그리스도교의 오후
오후는 마무리하는 시간, 몰락하는 시간, 죽음과 가까운 시간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저자는 ‘성경의 시간 개념에서 새로운 하루는 저녁에서 시작된다'며 시대를 잘 분별하여 ‘첫 별이 뜨는 순간’을 놓치지 말자고 격려합니다. ‘보편적 그리스도교'를 향한 그의 통찰어린 제안에 응답하며 함께 숙고할 분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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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목)부터 4주
온라인 모임 |
[월간 세속성자 북클럽] 수도회, 길을 묻다
6월의 책으로 권하는 <수도회, 길을 묻다>는 이런 변화의 기운을 모색하는 책입니다. 역사의 중요한 기점마다 교회 갱신의 동력이 되었던 수도회의 역사를 훑으며 ‘제국의 질서를 거슬러 변방에서 추동하는 힘'이 무엇인지 상상하게 합니다. 오래된 역사를 뒤적이며 미래를 내다보는 책을 함께 읽고 대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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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금)
최종원 저자와 온라인 줌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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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모임] 발견하는 글쓰기 _ 시작이-반
글쓰기를 운동이나 악기 연주에 비유한다면, 고된 연습 과정 없이 유능한 선수도, 연주가도 탄생할 수 없겠지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조금씩 쓰는 과정 없이는 좋은 글이 나올 수 없습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글쓰기에 필요한 체력과 근력을 향상시키는 일입니다. ‘발견하는 글쓰기 - 시작이-반’은 짧게라도 매일 글을 쓰며 글쓰기력을 키우고, 글감을 발견하는 훈련을 하는 과정입니다. - 토요일 4회 워크숍과 네이버 밴드 글쓰기 15명 내외 온라인 모임 |
[글쓰기 모임] 발견하는 글쓰기 _ 합평반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가 있지만, 그 이야기가 모두 글이 되지는 않습니다. ‘발견하는 글쓰기 - 합평반’은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가 글이 되도록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흔히 글쓰기의 중요한 동력의 3요소로 원고료, 마감, 독자를 꼽곤 합니다. ‘원고료’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마감과 독자(글동무)가 있는 글쓰기 모임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세계를 구축하는 동력을 만들고 싶은 이들을 초대합니다. - 7월 13일~9월 7일 매주 목요일 8회 저녁 청어람 사무실 현장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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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쓰기 모임] 기도의 섬 - 쓰는 기도
흔들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일상의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기도만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하고, 기도를 배워야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기도가 필요한 분들과 함께 기도 쓰기 모임을 가져보려 합니다. ‘쓰는 기도'를 통해 새로운 기도의 경험을 쌓고, 자신만의 기도의 언어를 발견하고 싶으신 분들을 초대합니다.
-7월 8일 (토) 오전, 7월 16일 (일) 오후6명 내외 현장 모임 |
[온라인 강의] 청년 공동체를 위한 젠더 스쿨 “존중과 평등이 강같이 흐르는 청년 공동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전문가들과 함께 ‘젠더’를 제대로 이해하고, 젠더 관점으로 청년 공동체를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과 통찰점을 제공합니다. ‘요즘’ 젠더 이슈, 평등하고 정의로운 성(sexuality)과 관계를 재정의하고, 젠더 관점의 성서 해석의 틀을 제공하는 강좌 입니다. - 상시 수강 가능 각 60분 4개의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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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팟캐스트] 채널 청어람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에 진행된 북토크와 크리스천 하우 등 차곡차곡 업로드 중이니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팟빵과 아이튠즈에서 '채널 청어람'을 검색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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