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의 기획위원인 더께더께 님과 피터 신 님의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 함께 있기 위한 거리를 만들어간 사람들 🪂
☘️기획위원, 더께더께
언젠가부터 신앙을 나눈다는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오히려 '사랑'이라는 가치를 상실해버린 것 같습니다. 온전히 마음을 내어주고 깊이 사랑하면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만 안전하다고요.
그렇게 적당한 거리를 두며 스스로를 방어해야만 하는 현실이 내심 씁쓸하고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참 역설적이게도, 지난 청어람 기획위원회에서 그 '적당한 거리'가 얼마나 건강하고 안전한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청어람 안에서 신앙인이라는 이름으로 만난 위원들과의 교류가 제게 비로소 '안전한 공간'이 되어준 것이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비난하거나 경계하기보다, 서로 조심스럽게 탐색하며 다름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조심스럽긴 하지만, 어쩌면 내 안에 오염된 교회와 공동체를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이 필요했었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여전히 제 삶에서 누군가를 온 맘 다해 사랑하기란 요원한 일이겠지만, 적어도 청어람은 사랑과 환대를 천천히 배워가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기획위원회뿐 아니라, 모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안에서의 진통, 그리고 열매들을 가까이서 나누다 보니 청어람에 대한 애정이 한층 더 깊어졌습니다.
부디 청어람을 아끼시는 분들이 하반기 기획위원회에 참여하셔서 그 애정이 더욱 짙어지는 경험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만큼은 서로에게 안전한, 서로를 다치게 하지 않는 다정한 신앙의 모습들을 기꺼이 만나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
☘️기획위원, 피터신
청어람 기획위원회에 참여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는 어떤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청어람의 태도였습니다. 정체성에 관한 고민이 '무엇을 기획할 것인가'보다 늘 앞서 있었습니다. 청어람은 기획위원회를 통해 기획위원들의 다양한 관점과 감각을 서로 연결하려 했고, 옳고 그름을 가르는 논쟁보다는 서로의 '왜'와 '어떻게'를 듣는 대화의 자리를 꾸준히 가져왔습니다. 특히 상반기에는 기획위원들과 함께 만든 ‘모임문화 약속문’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고민을 구체적인 실천의 언어로 옮긴 시도였기 때문입니다. (1) 서로 배우고, (2) 존중하며 말하고 듣고, (3) 차별과 혐오와 폭력을 멈추고, (4) 안전하게 나누며 책임 있게 공유하고, (5) 이 약속을 함께 실천한다는 다섯 문장은, 모임의 규칙을 넘어 공동체적 관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약속이었습니다.
저는 목사이자 봄봄 평화중심(논산 이웃대화)의 사무국장으로서 회복적 경찰활동, 회복적 서클, 평화교육 등을 통해 대화를 기반으로 평화로운 교실과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청어람에서의 경험은 회복적 실천이 시민사회뿐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도 얼마나 절실한지를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나이와 직함, 경력과 교회 내에서의 역할이 대화의 위계로 작동하지 않고, 대화 중 누구나 문제를 제기하거나 대화를 멈춰 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며, 갈등을 피하기보다 안전하게 다루어가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교회 안의 많은 상처와 갈등도 줄어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청어람에서 함께 만든 이 작은 약속과 대화의 연습이 더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교 공동체로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
|
|
💫청어람에서는 지금?!
[마침] [팔레스타인 연속 대화모임 5] BDS(보이콧ㆍ투자철회ㆍ제재), 일상에서 시작하는 연대의 언어는 덩야핑 활동가와 함께 비폭력 국제 연대운동 BDS를 알아보았습니다.
[온라인 강의 즉시 수강] 읽고 고민하고 쓰고 나누는 세속성자들을 위한 청어람 독서학교와 젠더, 재생산권, 가족주의, 사랑, 교차성, 백래시 등 현재 한국 사회와 교회를 관통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강좌]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쟁점들 등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바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
|
|
[사이 북클럽] 우리 안의 경계들 _ 인종주의, 이주노동, 이주여성 인종주의는 ‘우리/그들’을 나누고, 이주노동자는 필요할 때는 불러오면서 시민적 권리에서는 배제되고, 이주여성은 노동자·배우자·어머니 같은 역할로 환원되기 쉽습니다. 한국 사회가 누구를 ‘우리’로 받아들이고, 누구를 경계 밖에 세워 왔는지 세 권의 책을 읽으며 함께 살펴봅시다. 2026년 9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4주간, 저녁 7:30-9:30, 현장+온라인 |
[성서일과 원정대] 9월 성령강림절 후 매달 합류하는 동료들과 느슨하게 연결되어 성경묵상을 이어갑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관점, 다양한 해석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을 나누는 시간.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력 전통을 따라 매일의 구약, 신약, 복음서를 묵상할 수 있도록 정한 성서일과로 자신의 묵상을 나누며 함께할 분을 기다립니다.
2026년 9월 1일 (화)~9월 30일 (수)
온라인 밴드 챌린지 |
|
|
[세속성자 부산 팝업] 연결되는 사람들
부산 지역에 흩어져 있던 세속성자들이 잠시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존재를 발견하고, 우리가 여전히 신앙의 여정을 함께 걷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교회의 경계에서 오래 서성이는 사람, 익숙한 신앙의 틀보다 질문과 고민이 커져 신앙이 웃자란 사람, 어디에도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함께 예배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가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다시 이어지는 기쁨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장소: 협업공간 레인트리(남산동 중앙대로 2066 4층)
⛳ CHURCH M X 세속성자 주일 모임(예배)
2026년 9월 27일(일) 오후 2시~4시
⛳ 팝업 토크 - 일상생활 속에서 세속성자로 살기
2026년 9월 28일(월) 저녁 7시~9시 |
|
|
세속성자 주일예배 교회를 향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서성이는, 하지만 계속 걸어가고 싶은, 모든 이들 오세요. 이곳은 세속성자 주일모임입니다. ⏰매월 2주, 4주 일요일 오후 2시(9/13, 9월 넷째주는 부산 처치엠과 함께합니다.) 🏠청어람LAB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 |
청어람 후원공동체로 초대합니다
신앙과 삶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세속성자들을 찾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는 연결의 장을 만들며, 건강한 담론을 기독교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꿈꿉니다. 신앙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새롭게 질문하고 싶은 사람들 곁에 청어람ARMC가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공동체가 되어주세요! |
|
|
청어람의 다른 메일링 컨텐츠들도 구독해 보세요 |
|
|
청어람ARMC
02-319-5600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40 창영빌딩 4층 |
|
|
청어람 홈페이지 회원 및 메일링 리스트 신청자들에게 보내는 홍보 메일입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