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상상할 수 있는 말이 이런류밖에... 😮💨 그리 어울리지 않는 말 👐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우리가 함께 모이는 것은 남성에 대해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영적 행복과 투쟁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의 에클레시아가 되기 위해서다.
(...) 여성들의 몸이 폭력당하고, 성폭행당하고, 불임 시술당하고, 절단되고, 매춘되고, 남성의 목적에 이용당하는 한, 어떻게 우리가 성만찬 빵을 가리켜 “이것이 나의 몸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남성들이 우리에 대해 출산의 자유와 도덕적 주체성을 박탈하고 부정하는 한,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의몸 안에서 "남성들과의 상호성"을 선포할 수 있을까?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성들은 우리의 몸의 전쟁터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우리를 육체적 또는 영적 폭력의 표적으로 삼는다. 따라서 여성들의 에클레시아는 "그리스도의 형상과 몸"으로서의 여성들의 몸을 되찾아야 한다. 또한 여성들에 대한 모든 폭력을 신성모독으로 고발해야 하고, 우리 자신의 영적 행복, 즉 몸과 영혼, 마음과 자궁을 포괄하는 행복을 결정하기 위해 여성들의 도덕적 권리와 책임을 주장해야 한다." <그女를 기억하며>, p.627
오, 할렐루야.
님은 부흥회에 참여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좋아하셨나요? 저는 좋아했습니다. 부흥회에 가면 함께하는 모두가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고, 이 작은 마음으로 온 세계를 품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혹시 모를 시련과 역경이 다가와도 다 이겨낼 용기가 샘솟는 것 같았어요. 두 손을 들고 '주여'라는 말을 얼마나 외쳤는지 모릅니다.
최근에 청어람 모임을 관찰하는데, 이상하게도 자꾸 '부흥회'라는 단어가 겹쳐졌습니다. 그리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각 모임 밴드에 올라오는 참여자들의 글을 읽다보면 스멀스멀 '부흥회!'라는 말이 맴돌더라고요.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단어가 이런류(!)만 있어서 그랬겠습니다만... 그토록 들어왔던 '거듭남'의 현장이 있다면 '이곳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벚꽃이 가득했던 출근길 버스 안에서 참여자 A님의 글을 읽으며 눈물 짓기도 하고, 참여자 B님의 나눔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며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제일 뜨거웠던 모임은 '<그女를 기억하며>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하여 챌린지'였는데요. 특히 글의 처음에 언급한 쉬슬러 피오렌자의 에필로그를 마무리로 읽으며 감탄했었는데요.. 강력범죄 피해자 80%가 '여성'이라는 참담한 '신성모독'을 떠올리며, 이 뜨거운 한 조각을 님께도 전합니다. '신앙하기'에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같은 챌린지에 참여했던 서소영 님의 글을 공유하겠습니다. 역시 용기가 되기를!
"...평신도의 한 사람으로, 부활절 아침을 맞이하며 생각한다. 남근을 숭배하는 기독교. 여성과 성소수자, 더 나아가 모든 비주류와 소외되고 취약한 존재들을 결코 평등한 동역자로 생각하지 않는 기독교. 세련된 듯 보이나 결국은 약자들을 침묵시키는 기독교. 페미니즘과 젠더 연구에 제대로 된 이름도 붙여주기 꺼려하며 악마화 하는 기독교. 한국이든 북미 든, 교역자 든, 평신도 대표 든, 신학자 든 상관 없이, 앞으로, 더, 붙들고 늘어져 질문하고 맞닥뜨릴 것이다. 내 앞의 그녀들이 그래 왔듯이, 맞서서 비판하고 걷어 낼 것이다.
성경에서 소외되고 신학적으로 파괴되는 건 나로 족하다. 내 (광의의) 아이들도 똑같이 당하게 두고 싶진 않다."
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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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에서는 지금?!
[진행 중] <읽는 신학교>는 <도미니언>을 읽어가며 소감을 나누는 중입니다.
[진행 중] <나의 신앙 여정 돌아보기>의 두 번째 모임 주제인 '<죄>. 내가 망가진 존재로 느껴졌던 때'에 대하여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재정보고] 청어람 재정/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시는 후원자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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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모임] 나중이 없는 민주주의,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
교회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나의 이야기가 불러올 파장이 두려워 입을 닫았던 순간이 여러분에게 있지 않으신가요? “나중이 없는 민주주의,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 대화 모임은 우리의 이야기를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상상하기 위해 마련 되었습니다. 전문가의 분석을 넘어, 동료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나누며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일정: 2025년 4월 23일~5월 7일 (매주 3회, 수) 저녁 7시 30분
모집 인원: 12명
진행 방식: 온라인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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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신학교] 기독교의 역사: 걸음들
기독교는 단지 종교적 신앙일 뿐 아니라 서양 문명의 형성과 발전에 가장 깊이 영향을 미친 역사적, 문화적 현상이기 때문이죠. 현대에 들어와서는 서구 뿐 아니라 아시아와 남반구 전체, 곧 세계 전체와 영향을 주고 받고 있고요. 이번 읽는 신학교에서는 수많은 기독교 역사 책 중에서도 세계사의 관점에서, 그리고 사회와 교회가 영향을 주고 받으며 형성되어 온 관점에서 역사를 살피는 책 세 권을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세션1 _ 2025. 3. 17~4. 6 (총 3주) 난이도: ★★★☆☆ <터닝 포인트>
세션2 _ 2025. 4. 14~5. 18(총 5주) 난이도:★★★★☆ <도미니언>
세션3 _ 2024. 6. 2~6. 29 (총 4주) 난이도:★★★★☆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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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독서학교
책읽기에 대한 가이드에서부터 잘 읽고, 잘 나누며 성장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던 온라인 강좌입니다.
1강 | 그리스도인,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박현철)
2강 | 책읽기는 어떻게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가 (서자선)
3강 | 책읽기는 어떻게 공동체를 풍성하게 하는가 (홍정환)
4강 | 함께 읽는 안전한 공간을 어떻게 만들까 (정재경)
5강 | 읽고 고민한 것을 어떻게 글로 새길 수 있을까 (김기현)
6강 | 여전히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김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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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성자 주일모임
세속성자 주일모임은 탈교회 시대 성도들의 필요에 대한 응답이자, 탈교회 이후의 교회와 예배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한 실험입니다. 교회 바깥에서 새로운 예배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임시적 예배의 공간을 제공하고, 대안적인 예배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모임: 4월 27일 오후 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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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꼭 검토해야 할 주제가 무엇인지 제안하고, 통과해야 할 토론을 외면하지 않도록 꾸준하게 모임, 챌린지, 세미나 등을 기획하며 담론의 장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청어람의 정기후원자가 되셔서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살펴보시고, 30% 할인된 가격으로 모임과 강좌를 이용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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