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력은 잘 떼셨나요? 🧸

2023. 9. 4.

지난 달력은 잘 떼셨나요? 🧸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안녕하세요. 벌써 며칠이나 지난 9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게으름 8할과 아쉬움 2할로 벽걸이 달력 떼기를 미루곤 하는데요. 집에 들어서면 8월도 아니고 7월의 달력이 자꾸 눈을 마주칩니다. 여름을 보내기 아쉬워서라고 변명을 하고 싶습니다... 님은 9월을 잘 맞이하셨나요?

지난달 청어람에는 모임이 참 많았습니다. 2주에 걸쳐 '교회'를 주제로 발제와 참가자들의 토론이 진행되었는데요. 밤이 늦도록 '나와 교회' 혹은 '나에게 교회' 등을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최근의 모 모임에선 참가자 전부가 “사실은…”이라며 선교 단체에 깊이 몸 담았었음(?)을 밝히기도 해서 알 수 없는 반가움으로 인사하기도 했는데요. 어쩌면 교회와 신앙에 대한 의문을 외면하고 싶지 않은 분들이라 청어람의 모임들과 닿을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에도 누군가의 고민하는 바를 닿게 하는 여러 모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니체의 <안티 크리스트> 강독 모임은 기독교를 강력하게 비판했던 니체의 글을 통해 우리가 알아온 기독교를 다시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고요. 복음주의권에서 활동하는 활동가/관심자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기획된 '복음주의 볶음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복음주의의 줄기를 훑어보며 지금의 선 자리를 알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월요일 모임으로 마련된 ‘[출간전 독서회] 그래도 교회를 시작합니다’에서는 저자와 함께 다양한 사역자들이 모여 느슨한 고리를 엮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밖에도 포스트 모더니즘과 그리스도인을 살패는 '월간세속성자 북클럽', 헨리 나우웬과 로완 윌리엄스의 신간을 읽는 '읽는 금요일', 죽음을 살피는 '사이 북클럽', 손으로 기도를 서가는 '쓰는 기도학교'를 통해 홀로 흔들리는 이들을 초대하여 함께 흔들려볼 예정이고요.

오셔서 온기를 나눠주시고 고민거리와 이야기도 풀어주세요. 누군가가 나누신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나기 어려웠어요’의 ‘그런 장’을 저희도 계속 고민할게요!

[출간전 독서회] 그래도 교회를 시작합니다
단행본이 출간되기 전에 미리 독자들과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독서회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이 독서회는 김동환 목사의 책을 미리 읽는 모임이기도 하지만, 교회를 고민하고 시작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네트워킹과 교제의 자리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고민할수록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회가 생겨나죠. 길섶교회의 사례를 바탕으로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눌 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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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부터 3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2-4시
저자 김동환 목사와 함께 현장 모임

출간전 독서회 살펴보기

[월간 세속성자 북클럽]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그리스도인

교회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신앙을 흔드는 나쁜 사상인 것처럼 쉽게 말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충실히 이해하고 응답하고 그리스도교 신앙 안으로 전유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진리’의 일부로 볼 수 있는 걸까요? 쉽지 않은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충실하게 설명해 주는 두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눕니다.

9월 11일부터 온라인 밴드에서 읽기

설요한 튜터(에라스무스 연구원, 번역자, IVP 편집자)

세속성자 북클럽 살펴보기

[읽는 금요일 밤] 헨리 나우웬, 로완 윌리엄스
헨리 나우웬과 로완 윌리엄스의 책이 비슷한 시기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진지하게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을 파고드는 책을 써 왔고, 그리고 그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파동을 던져주었다는 점에서 둘은 비슷한 작가입니다. 로 나온 두 책을 함께 읽으며 ‘나의 헨리 나우웬’, ‘나의 로완 윌리엄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박한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금요일 밤, 함께 책을 읽으며 영혼을 살피며 다독일 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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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15일 금요일 저녁 7:30
청어람ARMCx바람이불어오는곳x비아via

읽는 금요일 밤 살펴보기

평화교회연구소x청어람ARMC 공동기획

[가을 강독회] 니체의 <안티 크리스트>

평화교회 연구소와 공동기획한 니체의 <안티 크리스트>강독회가 9월에 열립니다. 니체는 가장 강력한 기독교 비판자이고, 그중에서도 <안티 크리스트>는 서구 역사 전체에 걸친 기독교적 사고와 사유에 대한 비판이 종합된 가장 탁월하고 뼈아픈 기독교 비판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니체가 기독교 신앙에 유해한 인물이고, 우리는 무작정 그 책을 외면하고 버려야 할까요?

9월 5일부터 8주간 매주 화요일 저녁 7:00-9:00

정제기 박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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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볶음밥] 복음주의 활동가 스터디

복음전도와 사회책임이라는 두 과제를 균형 있게 수행해 나갈 동력을 찾기 위해 관심자들과 함께 작은 공부모임을 열어봅니다. 특별히 2024년 인천에서 열릴 로잔대회를 앞두고 복음주의의 기반과 역사를 훑어보며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쫓아 어디로 가야 할지 더듬어보고자 합니다. 또한 함께 공부하며 복음주의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동역자 정신이 단단해지기를 기대합니다.

9월 8일부터 총 6회 격주 금요일 오전 10시-12시

3개월에 4권의 책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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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청년 공동체를 위한 젠더 스쿨

“존중과 평등이 강같이 흐르는 청년 공동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각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젠더’를 제대로 이해하고, 젠더 관점으로 청년 공동체를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과 통찰점을 제공합니다. ‘요즘’ 젠더 이슈를 이해하도록 개념을 정리하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성(sexuality)과 관계를 재정의하고, 젠더 관점의 성서 해석의 틀을 제공하는 강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시 수강 가능

각 60분 4개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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